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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폐막 전날인 25일 기조연설에 나선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의 주장은 이런 중국의 입장과는 완전히 모순되는 것이었다고 해도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해 세계화와 ‘자유 무역’ 추진을 재차 역설한 것. 심지어 그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확산되는 보호주의에 경종을 울린 사실까지 거론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아시아가 지혜를 짜내 손을 잡고 경제 안정을 구축할 때다.”라는 요지의 주장까지 펼쳤다. 자국이 롯데에 대한 강력한 압박, 한국 화장품 등의 수입 규제, 유커(游客)의 여행 금지 등의 ‘사드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현실은 감안하면 확실히 할 말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한국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S 사장은 “중국이 자유 무역을 강조하려면 지금 한국에게 취하고 있는 보복 조치는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가는 도산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도 든다.”면서 장 상무부총리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현재 사드 사태로 인한 한중 간의 갈등은 끝을 모르고 있다. 1∼2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내년 보아오포럼에서도 한국은 지워지는 국가가 되기 쉽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린 토론의 광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보아오포럼을 시작한 중국 당국의 통큰 배포가 아쉽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