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만도 최근 유커의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다. 완전히 한국의 판박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문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그러나 이유는 약간 다르다. 대만의 경우는 현 정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한 탓에 당하는 보복에 따른 횡액이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는 통계가 잘 말해준다. 지난 10개월 동안 줄어든 유커의 수가 무려 112만 명에 이르렀다.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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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정권을 내려놓을지언정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대만을 방문하는 유커가 더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지는 않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올해 전체로는 최대 150만 명 가까이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이 경우 경제 피해 규모는 700억 위안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대만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더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대만인 렁유청(冷有成) 씨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국시(國是)로 생각한다. 대만이 계속 거부할 경우는 보복이 아니라 군사적 공격까지도 생각할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분위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관광업계는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에 출구도 별로 없다. 다른 국가들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 팔을 걷어붙이고는 있으나 실적은 저조하다. 유커의 급감으로 대만 관광업계와 경제가 빈사 상태에 직면했다는 평가는 이로 보면 괜한 엄살이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