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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거 권력에 사정의 칼,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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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4. 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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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후진타오도 무사하지 못할 수도
강도 높은 부패와의 전쟁을 수년째 계속 중인 중국 사정 당국이 과거 당정 최고 권력에도 사정의 칼을 들이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직 당정 최고 원로들이 줄줄이 사정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이런 관측은 당정 최고 원로 중의 한 명인 쩡칭훙(曾慶紅·78) 전 국가부주석 일가의 비리에 대한 조사가 최근 본격 시작됐다는 믿을 만한 소식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중국 권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이 6일 홍콩 시사 월간지인 정밍(爭鳴) 4월호를 인용, 밝힌 바에 따르면 조사 장소는 당정 최고 원로들의 휴양소로 유명한 베이징 위취안산(玉泉山) 소재의 간부휴양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제12기 5차 회의 폐막 직후인 지난달 18일 당 중앙기율검사위에 쩡 전 국가부주석이 동생인 쩡칭화이(曾慶淮·74) 중화민족문화촉진회 부주석과 함께 이곳에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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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오른팔로 알려진 쩡칭훙(장 총서기 겸 주석 오른쪽) 전 국가부주석 일가가 부정축재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다른 당정 최고 원로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제공=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당정 최고 원로인 만큼 그와 청칭화이 부주석에 대한 심문도 당 중앙기율검사위 자오훙주(趙洪祝) 부서기와 당 중앙조직부 자오러지(趙樂際) 부장 등 최고위급들이 번갈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혐의는 역시 최대 500억 위안(元·8조5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을 부정축재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소식통에 따르면 쩡 전 국가부주석 일가는 이들 재산의 상당액을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조성,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마카오, 싱가포르, 호주 등에 은닉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의 아들과 딸인 쩡웨이(曾偉·46)와 쩡바오바오(曾寶寶·50)는 이들 자금을 밑천 삼아 사업에 투신, 막대한 부당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장쩌민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오른팔이었던 쩡 전 국가부주석 일가에 대한 조치는 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으나 불가피할 것 같다. 당연히 이 경우 아들 원윈쑹(溫雲松·47)을 통해 출처불명의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소문난 원자바오(溫家寶·75) 전 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당정 최고 원로들에게도 사정이 칼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장, 후 전 총서기 겸 주석도 예외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 당정 최고 원로들이 숨 죽인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최근의 소문은 괜히 나도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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