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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북중 국경 중국 군 초긴장, 즉각 출동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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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4. 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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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임박한 기미도
북한과 중국 국경 지대의 분위기가 초긴장 상태에 진입하고 있다. 거의 준전시 상황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우선 북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4·25 인민군 창군일에 맞춰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이미 활동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게다가 한반도 유사시의 중국 입장도 예사롭지 않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이 지상전을 위해 38선을 돌파, 북한으로 진격할 경우 반드시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 등에서 기대하는 핵실험 시 예상되는 고강도 대북 제재는 난망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China army
압록강 일대로 이동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렇다면 과연 중국 군은 준비가 돼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돼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미 북부전구 예하 제39집단군과 제40집단군의 15만 병력이 압록강 일대의 북중 국경에 집결해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4급 전시대비령도 발동된 상태에 있다. 유사시 즉각 신의주 일대의 북한 영토 진입이 가능하다. 초긴장이라는 말이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북중 국경의 초긴장 상태가 해소되려면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핵실험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북한의 자제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선제타격하겠다.”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이 대비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최악 상황은 절대로 현실이 돼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승자가 돼도 의미가 없다. 이른바 양패구상(兩敗俱傷·양쪽 모두 패함)이 현실이 된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살벌하기 그지 없다. 북한도 그렇고 한국이나 미국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는다. 정말 치킨 게임이 따로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와중에 긴장 해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역시 북한 쪽으로 기운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북한의 핵실험 포기를 빌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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