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한반도 유사시의 중국 입장도 예사롭지 않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이 지상전을 위해 38선을 돌파, 북한으로 진격할 경우 반드시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 등에서 기대하는 핵실험 시 예상되는 고강도 대북 제재는 난망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
북중 국경의 초긴장 상태가 해소되려면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핵실험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북한의 자제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선제타격하겠다.”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이 대비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최악 상황은 절대로 현실이 돼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승자가 돼도 의미가 없다. 이른바 양패구상(兩敗俱傷·양쪽 모두 패함)이 현실이 된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살벌하기 그지 없다. 북한도 그렇고 한국이나 미국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는다. 정말 치킨 게임이 따로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와중에 긴장 해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역시 북한 쪽으로 기운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북한의 핵실험 포기를 빌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