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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편제 개편 통해 시진핑 군대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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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4. 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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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집단군 13개로 축소, 마오쩌둥도 못한 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그동안 거의 단 한 번도 손대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대대적인 편제 개편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 편제 개편을 통해 21세기에 부합하는 현대화된 군대로 환골탈태할 것으로도 보인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권력 1, 2세대의 주역인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과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앙군사위 주석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의 시대에 실현시키고 있다고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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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참석 하에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 전구 성립대회. 인민해방군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군대로 거듭나는 전기가 됐다./제공=제팡쥔바오(解放軍報).
이런 단정은 지난해 초 7개 군구를 5개 전구(戰區)로 전격 개편한 것을 보면 우선 수긍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18개였던 육군의 집단군을 13개로 축소, 개편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최근 이 방침이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 재편된 집단군은 일련 번호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새로 붙여진 번호는 제 71~83 집단군으로 이에 따라 한국전쟁에 참전한 바도 있는 기존의 39집단군이나 40집단군 같은 유명 부대는 공식적으로는 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양위준(楊宇俊) 국방부 대변인은 “집단군 축소 재편은 기동 작전 부대를 전반적으로 일신하는 것으로 군을 양에서 질로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군 편제 개편에 작용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베이징의 서방 소식통들이 보는 시각은 다소 다르다. 이번 편제 개편이 그동안 파벌에 휘둘려온 경향이 농후했던 군을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관할 하의 국가의 군대로 확실하게 만들려는 확고한 의지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기본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민해방군은 전신인 홍군(紅軍) 시절부터 특정 군부 실력자들이 운용과 인사를 장악하면서 좌지우지한 탓에 국가가 아닌 일정 파벌의 군대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최근 궈보슝(郭伯雄·75)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이 군을 농단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아무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군 편제 개편을 통해 관련 인사를 완전 장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파벌 역시 자연스럽게 뿌리뽑는 전기를 마련하게도 됐다. 인민해방군이 이제 온전히 그의 군대가 됐다는 말은 이로 보면 정말 적절한 평가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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