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는 분명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음식 문화를 지닌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대륙 내 한국 요식업체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를 위해 저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온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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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성 한식세계화 북경협의회 초대 회장./제공=온대성 회장.
2일 창립총회를 연 한식세계화 북경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온대성(溫大成·55) 북경온가찬음유한공사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대륙 각지 한국 요식업체들의 고충부터 입에 올렸다. 그만큼 사드 보복의 여파가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실제로 베이징만 해도 상황이 심각하다.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인 고객들의 급감으로 한국 요식업체들이 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체 평균 30∼40% 정도 매출이 준 것으로 온 대표는 추산한다. 어려움을 못 이겨 문을 닫은 업체들 역시 없지 않다. 이 상태로 가면 수천여 개에 이르는 대륙 각지의 K-푸드 업체들이 잇따라 고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는 그럼에도 “금세기 들어서만 한국 요식업체들은 사드 보복에 못지 않은 어려움을 두 번이나 겪었죠. 한 번은 2003년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다른 한 번은 2008년의 금융위기 때의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때도 많은 업체들이 쓰러지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독불장군이 되면 안 됩니다. 한국 업체들끼리 뭉쳐야 해요.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적 제휴도 해야 하고요. 중국인 손님들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감동의 경영도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그들은 돌아옵니다”고 강조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향후의 전략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유사한 케이스가 재발할 경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한국 요식업체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닌가 보인다.
K-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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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발족한 한식세계화 북경협의회. 앞줄 가운데 안경 쓰지 않은 이가 온대성 회장./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온 대표는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듯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K-푸드 문화가 중국에서만큼은 K-팝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합니다. 한식세계화 북경협의회가 창립된 것도 이런 필요성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를 위해 본국 정부의 관계 부처와도 많은 부분을 협의하겠습니다”라고 언급, 향후 정부의 도움이 절실함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