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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 기존 남북 합의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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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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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불러놓고 강조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지재룡 대사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존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외세를 추종하고 동포를 멀리 하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의 지도부가 기존에 맺어진 남북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지재룡
일부 외신들을 대사관에 불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지 대사는 이날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르탄베이루(日壇北路) 소재 북한 대사관에서 소수의 외신만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남조선 인민들은 현재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사회, 새로운 생활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이 같은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도 말했다. 더불어 “누구든 외세를 추종하고 동포를 멀리 함으로써 이기적인 사욕을 추구한다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외교 소식통은 지 대사의 이 발언이 북한에 강경노선을 고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현재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표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북한은 대선 하루 뒤 문 대통령 당선 사실을 전한 조선중앙통신(KCNA)의 4문단짜리 보도를 제외하고는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지 대사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공식 반응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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