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 새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18~20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말하고 “중국 측과 소통하러 오는 것으로 한국 측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중은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다”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한중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소식통은 이해찬 전 총리가 18일 아침 일찍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 전 총리와 특사단이 20일 귀국하는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19일에 예방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angjie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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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에 앞서 중국의 지도자들을 면담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한국 대표단의 박병석 의원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제공=한국언론사 특파원단.
이 전 총리가 특사 자격으로 시 총서기 겸 주석과 만나면 그동안 경색됐던 한중 관계는 일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비롯해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잇따라 접촉,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관계 복원이 절실하다는 공동 인식을 나눈 만큼 더욱 그럴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이 전 총리의 중국 특사 방문은 한중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방법을 모색하는 마지막 행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