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니다. 대를 이어가면서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들의 최근 전언을 종합하면 베이징은 강우량이 전 중국에서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게다가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도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질 좋은 물을 제공하는 수원(水源) 역시 변변치 않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대륙을 통일한 후 신중국의 수도로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를 상당 기간 생각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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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연재해는 단 한 가지만이라고 해도 무섭다. 그러나 베이징은 ‘단 한 가지’라는 말이 통할 수준이 아니다. 트리플에 이은 쿼드러블이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해도 좋다.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말은 괜한 게 아니다. 저주라는 단어 역시 절대 심하다고 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이런 자연재해들이 동시다발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를테면 황사, 스모그, 류쉬, 이상 고온이 함께 덮치는 경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진짜 그랬다. 게다가 비조차 오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베이징 당국이 이 모든 것을 단 한 방에 해결하기 위해 인공강우를 실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22일에는 이 인공강우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됐다. 하지만 효과는 며칠을 못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연히 답은 있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환경 보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그 답이 아닐까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베이징이 직면한 저주는 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