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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의 항변 “유모차를 끌고 산을 올라갈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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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7. 05.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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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시민 삶의 질 향상' 으로 담아내야"
“공기도 맑고 신분당선이 남편 직장과 가까워 용인으로 이사를 온 아기엄마입니다. 그런데 수지구에는 마땅한 공원하나 없고 여름에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 물놀이장 하나가 없습니다. 주변은 모두 산이며 계단인데 유모차를 끌고 산을 올라갈 수는 없잖아요.”

경기 용인시 홈페이지에 ‘용인시에 공원을 만들어주세요’란 제목의 글 중 한 구절이다. 이 글은 용인시의 ‘엄마특별시’ ‘태교도시’라는 행정슬로건을 무색하게 하는 내용이다.

아기엄마는 이어 “용인시청에서 하는 물놀이장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주변 놀이터는 초등학생용에 맞춰져 있어 17개월 된 아이가 떨어진 적이 있어 놀지 못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곳, 겨울에는 마음 놓고 눈싸움 하는 곳, 봄과 가을에는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글은 이 외에도 ‘성복천·탄천도 관리 문제’ ‘횡단보도 불편 문제’ 등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맺음을 했다.

이에 대해 24일 용인시와 시의회는 “엄마특별시인 용인시의 현주소를 잘 나타내고 있는 글이다. 진정성 있는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사항들을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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