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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주객전도 된 용인경전철 신설역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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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7. 06.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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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경기 용인시가 총사업비 3218억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용인시민체육공원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350억원이 소요되는 용인경전철 시민체육공원 역사 신설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는 용인시민체육공원 활성화를 위한 전담팀 조직을 신설, 1년간 수익시설 유치·시민편익시설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나 한 발자국도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이는 주경기장의 수익시설 입점이 가능한 공간은 1만7000여㎡에 이르나 낮은 층고, 접근성 등 걸림돌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시민공모제 등을 통해 ‘테마가 있는 도서관’과 ‘프로축구단 구장’ 등을 구상하고 있으나 신통치 않아 보인다. 만일 프로축구단 구장으로 사용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구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어떤 대안도 나오기 힘든 상황 속에서 350억원이 소요되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역사 신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용인시는 단지 검토 수준이라고 했지만 추진 배경은 지난 2010년 교통영향평가에서 요구한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는 당초 용인시민체육공원이 보조경기장(1811석 규모) 건설과 2단계 사업의 백지화로 변경된 2016년 교통영향평가를 감춘 것이다.

2016년 교통영향평가에서는 시민체육공원역사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된 이후 완전 별개 사업으로 경제성 등 필요에 따라 추진하라고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용인시가 목적에 따라 원하는 자료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게 행동한 것이다.

용인경전전철과 시민체육공원은 시민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이들은 ‘돈 먹는 하마’로 용인시의 재정파탄과 이로 인한 채무상환으로 수년간 교육과 도로 등 기본 투자를 못해 시민의 고통을 담보한 것이다.

활용방안도 없는 용인시민체육공원을 위해 삼가역에서 800여m를 걸으면 될 곳을 350억원을 들여 매년 적자 450억원을 보전하는 용인 경전철의 역사신설은 교각살우(矯角殺牛·흠을 바로잡으려다 오히려 그르친다)의 우를 범하는 일이다. 백지화된 15만220㎡ 규모의 2단계 사업(체육공원 부지)이 도시공원 민간개발 방식으로 전환된 바 시민체육공원역사를 공공기여토록 검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뚜렷한 방안이 없으면 일단 그대로 두고 시간을 두고 지혜를 모으는 게 낫다. 혹시 ‘신의 한수‘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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