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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남부 역대급 홍수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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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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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도 막심, 이재민만 수천만 명
중국의 남부 지방이 사상 최악의 홍수로 초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재민이 2000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국가 비상 사태를 발령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위기 상황은 지난 10일 동안 대륙 남부 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가 그치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대륙의 젖줄인 창(長)강의 물이 크게 불어나자 중하류의 수위까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남부 지방에는 총 60여개의 하천이 범람의 위험이 직면하게 됐다. 특히 후난(湖南)성 샹(湘)강 유역은 상황이 그 어느 곳보다 엄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의 평균 강우량의 1951년 기상 기록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부 지방의 여러 성을 관통하는 대형 호수인 퉁팅(洞庭), 포양호의 상황 역시 일촉즉발이라고 해야 한다. 하루, 이틀 사이에 현재의 경계 수위에서 50센티미터만 더 올라가도 범람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재앙은 필연이라고 해도 좋다.

홍수
뗏목이 교통 수단을 대신하는 광시장족자치구 구이린 시내의 전경. 한 소방대원이 이재민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이런 상황에서 전 도시가 완전 침수되는 경우가 나오지 않을 수도 없다.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대표적 관광지인 구이린(桂林)시를 꼽아야 할 것 같다. 며칠 전부터 뗏목이 자동차를 대신해 침수된 도로 위를 항해하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되고 있다. 전 도시의 주민들이 이재민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구이린이 고향인 베이징 시민 궈차이린(郭彩麟) 씨는 “원래 내 고향 일대는 비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방재 대책을 꽤 잘 세워놓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가항력이라고 한다. 완전히 물의 도시가 됐다는 얘기를 고향 지인에게 들었다”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중앙기상대의 예보에 따르면 대륙 남부 지방에는 당분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느 곳이 될지는 몰라도 대재앙이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보인다. 중국 방재 당국이 조만간 부총리급 고위 국가 지도자를 보내 현장의 재해를 총지휘하게 하려는 비상 대책을 만지작거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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