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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함유 건축용 페인트 사용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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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7. 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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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제조사, 올해부터 유기안료 대체 친환경 제품 본격 생산
환경부, 민관 협의체 통해 납·카드뮴 등도 저감 추진키로
앞으로 유해화학물질이 함유한 건축용 페인트 사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페인트 업계와의 민관 협의를 통해 올해 6가 크롬(크로뮴6가화합물) 미사용 페인트를 생산토록 한데 이어 납·카드뮴 등 다른 유해화학물질 사용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6가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가 본격 생산됨에 따라 전년도 대비 연간 2400여톤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조광페인트, KCC 등 5개 페인트 제조사는 그간 사용하던 6가 크롬의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친환경 건축용 페인트를 생산·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5개사는 지난해 초 환경부와 ‘페인트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6가 크롬은 발암 등 위해성이 있는 금속성 무기물질로, 5개 페인트사는 이를 사용하는 대신 같은 착색 효과가 있는 유기안료를 대체물질로 개발했다. 환경부 측은 대체물질 사용에 따라 페인트 가격은 업체에 따라 기존 대비 1.2배에서 2배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유기안료 대체로 페인트 판매상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이행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행 화관법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6가 크롬이 0.1% 이상 함유된 페인트를 판매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환경부와의 협약에 참여한 5개 페인트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6가 크롬이 함유된 건축용 페인트를 연간 2400여톤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페인트 생산량은 104만3216톤에 이른다.

한편 환경부는 5개 페인트사와 오는 5일 서울 용산역에서 ‘페인트 업종 민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그간의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페인트 업계는 공업용 등 다른 용도의 제품에도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이도록 대체물질 개발을 확대하고 표시방법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6가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건축용 페인트의 본격 생산은 민관 상호협력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납이나 카드뮴 등 다른 유해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협의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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