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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대화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 유일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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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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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등 협력문서 서명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화가 한반도 문제를 푸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사실에 합의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양 정상은 회담 종료 후 이런 인식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 공동성명을 통해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점증하는 문제를 우려한다”고 전제한 후 “모든 관련국은 최대한의 냉정과 인내를 유지하고 긴장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관련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은 이어 “대화와 협의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효율적 방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양국은 다른 관련국들이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한 중러의 노력에 반응해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주문했다.

양국 외무부 역시 이날 정상회담 뒤 그동안 중국이 제안해온 ‘쌍중단’·‘쌍궤병행’ 구상에 기초한 한반도 위기 해결책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활동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 쌍궤병행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은 이날 회담을 시작하면서 “시 주석의 공식 러시아 방문이 올해 양자 관계 구축에서 핵심적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러시아는 내가 2013년 국가주석으로 선출되고 난 후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이다. 주석 재임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22차례나 만났다”면서 “러시아는 내가 가장 자주 찾는 나라가 됐다. 외국 지도자 가운데 나는 푸틴 대통령과 가장 긴밀한 관계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회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 회견을 갖고 있다./제공=신화통신.
두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사회, 기업, 언론 분야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확대회담도 열었다. 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회견을 개최했다. 시 주석은 이 회견에서 “외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확고부동하다”면서 양국의 노력으로 현재 두 나라 관계가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양국 경제분야 협력의 하나인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 특별하게 언급하면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서부 시베리아와 중국 서부 지역을 잇는 ‘서부노선’ 가스관 건설프로젝트도 계속 조율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또 러시아를 통해 중국 서부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연장 8000km의 자동차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에 맞춰 20여 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독일 국빈 방문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바로 독일로 향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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