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 및 중국 광둥(廣東)성 경제특구 주하이(珠海)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상 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최근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핵심 공정인 6.7Km의 해저터널 공사가 7일 마무리돼 대교의 전 구간이 연결된 것. 이에 따라 당초 목표인 올 연말 공사 완공도 가시화되게 됐다.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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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아오 대교의 주교량 전경. 올해 말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주교량 구간을 비롯해 6.7㎞의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해저터널은 수심 40m 지점에 33개의 튜브(관)를 연결해 만드는 고난도 공정으로 역시 세계 최장의 기록을 가지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도 자랑할 강주아오 대교는 교량 구간과 해저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공섬을 통해 연결된다. 또 해저터널 구간을 통해서는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건설에 들어간 자재 규모도 기록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체 구조물 공사에만 40만메트릭톤(MT)의 철근이 투입됐다. 견고함 면에서도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구성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120년 동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건설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전체 건설비가 890억 홍콩달러(13조 원)에 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지난 2009년 착공된 대교가 완공되면 홍콩과 주하이 또는 마카오 간 통행에 걸리는 시간은 현재의 3시간 반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이 경우 광둥성의 선전까지 포함하는 대륙 남부의 거대 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