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실패에도 우주 개발 올인, 매년 40억 달러 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0901000408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09. 15: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년 동안 800억 달러 미국, 러시아 등과 경쟁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중국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울여온 우주 개발 노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위해 최근 이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지난 20여 일 사이에 비록 두번의 로켓 발사에 실패하는 치욕을 경험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이른바 ‘우주 굴기(우뚝 섬)’에 더욱 매진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말 결정됐던 우주 개발 5개년 계획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
지난 2일 공중폭발한 창정-5호 야오 2 로켓. 발사 직전의 모습이다./제공=신화통신.
지난 세기 말 무인 우주선 선저우 (神舟) 1호의 발사 성공 이후 본격화된 중국의 우주 개발은 사실 그동안 승승장구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었다. 거의 실패를 몰랐다고 해도 좋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완전 스타일을 구겼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중국의 우주 개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지난 달 19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의 인공위성 발사 센터에서 쏘아올린 창정(長征)-3호 B가 위성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달 2일에는 실험용 통신위성 등을 실은 창정-5호 야오(遙) 2가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공중 폭발하고 말았다.

그러나 중국 항공 당국의 행보는 진짜 의기소침과는 거리가 멀다. 향후 20년 동안 무려 8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최근의 결정이 무엇보다 이런 사실을 잘 말해준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1년에 평균 40억 달러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실패를 전화위복으로 삼으려는 의지는 보다 돋보인다. 2018년 인류 최초로 시도할 달 뒷면 탐사 계획을 먼저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해 탐사에 나설 창어 (嫦娥)-4호 위성을 완벽한 수준으로 제작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도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2월 14일에 창어 3호 탐측기가 달에 착륙한 성과를 거둔 바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으로 예정된 화성 탐사를 위한 탐사기 발사 계획 역시 눈길을 모은다. 화성 궤도를 선회하다 착륙, 토양 채취 및 화성 주위 소행성 촬영 등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르면 2031년, 늦어도 2036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유인 우주선의 달 표면 탐사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만약 성공하면 미국이나 러시아를 내려다 봐도 무방할 듯하다. 지난해 10월 무인 우주 화물선 톈저우(天舟) 1호를 차세대 운반 로켓 창정(長征) 7호로 발사,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실험실 톈궁(天宮) 2호와 도킹시키는데 성공한 것을 기본 능력은 확실하게 갖춰져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지도부는 2030년을 전후한 시기에 미국 및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잇따른 실패를 거울 삼아 우주 굴기에 더욱 적극 나서는 현재의 모습으로 볼 때 꿈만은 아닌 듯하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