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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부 물폭탄 속 북부 및 동부에서는 경이적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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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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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경보 발령돼 비상
중국 대륙 중남부에 한달 가까이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북부 및 동서부 일대에서는 폭염 황색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후의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그야말로 전 대륙이 이중고로 전례없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중앙기상대의 발표를 인용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화베이(華北) 중남부를 비롯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부, 간쑤(甘肅)성 북부 및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쓰촨(四川)성, 충칭(重慶) 등이다. 하나 같이 이날 기준으로 35도 이상 치솟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와 산시(陝西), 산시(山西)성 역시 폭염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40도에 가까운 37∼39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경우에 따라 4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온
폭염에 시달리는 일단의 베이징 시민들이 수영 금지 구역인 시내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역시 고온으로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지역 별로 순간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시민들에게 오후 시간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온 속에서도 대부분 지역들의 초미세먼지인 PM2.5가 평균 100㎍/㎥ 이하로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고온이 지속되고 스모그가 내습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7월 들어 베이징 일대의 PM2.5가 150㎍/㎥를 넘었던 경우가 며칠이나 되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대해 4대째 베이징에 살고 있는 시민 리진성(李進升) 씨는 “요즘은 이상 기후가 동시다발로 나타난다. 고온에 스모그까지 내습하면 정말 견디기 힘들 것”이라면서 재앙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베이징 등이 지난 5월부터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올해의 폭염은 예년에 비해 기세가 맹렬하다고 해야 한다. 9월 초까지 게릴라 식으로 계속 덮칠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난(湖南)성을 비롯한 대륙 남부 지방에 역대급 폭우로 2000여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에 비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까지 직면하지는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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