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 국내로 끌어 모은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12010005716

글자크기

닫기

최성록 기자

승인 : 2017. 07. 12. 11:00

센서 전문가 미르코 고에츠 박사 국내서 근무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의 원천기술인 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를 DAS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올해 5월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램프 담당 이사로 채용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 연구소로 직접 영입해 근무케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우수 연구원 채용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최근의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기술 경쟁력 강화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우수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비 확대 및 인프라 확충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바라토프 상무는 콘티넨탈사 카메라 센서 개발 총괄 중역 출신으로 2000년부터 센서 융합 및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온 센서 전문가다. 자율주행기술은 센서를 통한 정확한 외부환경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바라토프 상무에게 독자 센서 개발 및 센서 융합 등 센서 기술 고도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연구소에서는 지난해 이미 현지 우수 인재를 임원급 연구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해외연구소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북미연구소에서 콘티넨탈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 데이비드 애그뉴 이사를, 유럽연구소에서 TRW 출신의 DAS 전문가 스티브 에드워드 이사를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분야에서도 외국인 전문가 채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승욱 연구소장은 “그동안 연구원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선진사들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여왔다”며 “글로벌 우수 인재들의 노하우와 비전을 더해 기술력 대도약을 이뤄 미래차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 핵심인재 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연구인력 채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로 111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채용했으며, 임원급 연구원 입사자도 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2014년 이후로 매년 300명이 넘는 신입 연구원을 채용해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적극적인 연구인력 확충을 통해 연구원 수가 현재 2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6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인력 채용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4900억원 수준이었던 연구개발 투자비는 지난해 6900억으로 40% 넘게 증가했다.

최성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