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해군 굴기 본격화, 지부티에 해외 첫 기지 구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1201000609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2. 15: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자국 포위 전략 구축하는 미국과 정면 충돌 야심
해군 굴기(우뚝 섬)를 슬로건으로 내건 채 해양 대국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중국이 드디어 최초의 해외 해군기지 구축의 비원을 이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해군은 더욱 본격적으로 글로벌 행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2일 보도에 의하면 이 기지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쪽 아덴만의 서쪽 연안에 있는 지부티 기지로 지난해 초 건설이 시작돼 최근 완공됐다. 주요 임무는 소말리아 해적 단속을 비롯해 유엔 평화유지활동, 인도적 지원, 재외국민 보호, 응급 구호, 국제 전략 항로 안전 유지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보는 현실은 많이 다르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목적이 완전히 다른 곳에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아프리카에 세워지는 첫 군사 기지인 만큼 현지에 대한 중국 해군의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보다 더 높다. 이는 수천 명에 이르는 중국군과 군속들이 사실상 영구 주둔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을 상기할 때 절대 무리한 관측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지부티
지부티 군사 기지에 주둔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장병들이 11일 출정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지부티 기지는 해군 굴기를 노리는 중국 해군의 첫 해외 기지가 된다./제공=공산당 내부 간행물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자국에 대한 미국의 포위 전략에 맞서기 위한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 10일부터 인도양 벵골만 해역에서 일본 및 인도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해상훈련에 나서면서 중국 포위망을 강화하는 것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아덴만-홍해-수에즈 운하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부티에 군사 거점을 두게 되면서 주변의 우호 관계 국가들과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원거리 군사력 확장을 위한 길을 닦을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미국의 대중 압박에 결연하게 대응하는 전기도 마련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부티 기지 보유의 가장 큰 의미는 역시 해군 굴기의 의지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육군을 100만 명 이하로 감축하고 해군력을 대폭 증원하는 계획을 군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은 이런 의지를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2025년까지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포함, 총 6척의 항모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지부티 기지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고 봐야 한다. 바야흐로 해군 및 해양 대국 중국의 존재가 먼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