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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 굴기 중단은 없다, 극강의 강국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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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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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작년에 이어 4억대 생산 가능
중국은 월드컵에 달랑 한 번 출전한 것에 보듯 축구가 마음 먹은대로 잘 안 되기는 하나 그래도 웬만하면 모든 분야에서 강국이 될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로 세계를 압도하는 제조업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휴대폰 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생산량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분야에서도 굴기(우뚝 선다는 의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역사상 최초로 스마트폰 베이스 연 생산량 4억대를 돌파했다. 올해 전망이 좋을 수밖에 없다. 전년 정도만 성장해도 최소한 4억5000만대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이 올해에도 질적으로는 몰라도 양적인 면에서는 굴기 중단은 없다는 야심을 더욱 구체화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스마트폰
광둥(廣東)성 선전 소재의 한 스마트폰 생산 공장. 중국의 휴대폰 굴기의 야심을 잘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그러나 이 야심은 올해 시장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다른 통계를 들 필요도 없다. 상반기 휴대폰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전후 줄어든 2억대에 그칠 것이라는 통계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역성장이 우려되는 것이다. 이 경우 올해 생산 대수는 4억대를 밑돌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전년을 하회하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 역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중국 휴대폰 업계가 아직 절망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하반기에 생산이 대거 늘어났듯 올해 역시 분발한다면 4억대 돌파가 100%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여기에 양보다 질이라는 불후의 진리까지 더할 경우 4억대를 넘지 못한다고 해도 상황이 위기 국면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사실은 현황을 잘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전체 생산량의 94% 전후가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생산 상황이 진짜 양보다 질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012년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우습게 여기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여기에 그동안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던 인도 시장을 맹공략하는 현실까지 더하면 중국의 휴대폰 굴기는 위기 국면이라고 하기 어렵다. 질보다 양이라는 말은 확실히 중국 휴대폰 업계의 아무 근거없는 ‘정신승리’ 스타일의 화법이 아닌 것 같다. 삼성전자나 애플이 앞으로 더욱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굳이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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