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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학 기막힌 갑질, 졸업 미끼로 실습 업체 강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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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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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반발

중국의 한 특성화 대학에서 최근 학생들에게 환경이 열악한 특정 실습 업체를 지정, 인턴 생활을 하도록 강제하는 갑질을 자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것도 실습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을 하지 못하는다는 엄포도 놓은 것으로 알려져 과연 학생들을 위한 대학인지를 의심케까지 하고 있다. 


폭스콘 강의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신랑(新浪)을 비롯한 매체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대학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성시(城市)건설학원, 업체는 애플의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옌타이(煙臺) 공장으로 실습을 나간 학생들이 만족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황은 완전히 반대라고 해야 한다. 학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것. 무엇보다 실습을 하기 전에 받는 오리엔테이션의 환경이 열악하기만 하다. 300명의 학생들이 150평방미터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 학생 당 허용된 공간이 고작 0.5평방미터에 불과하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교도소 상황보다도 좋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2학년 학생인 리웨(李月) 씨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곳은 말이 강의실이지 돼지 우리라고 해야 한다. 우리가 돼지보다도 못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급식 역시 열악할 수밖에 없다. 무료로 제공된다는 허울 뿐인 아침과 점심 식사의 질을 일별만 해도 잘 알 수 있다. 도저히 한참 먹성 좋을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 내용물이 아니다. 게다가 더 달라고 하면 직원들의 호통이 떨어진다.


현재 성시건설학원은 정보처리학과와 기계과 등 2개 학과의 2학년 학생들을 10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실습생으로 폭스콘에 파견한다. 또 다른 학생들 역시 폭스콘이나 다른 업체들에 보내 실습을 시킬 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당연히 사정은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성시건설학원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중국 대학의 학생들에 대한 갑질에 메스가 가해져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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