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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중국 부동산 투기꾼 메뚜기떼 공습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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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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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 기여, 독일인들 반감
지난 수년 동안 해외 부동산 싹쓸이에 나서 자국 내에서조차 메뚜기떼로 불리는 중국의 부동산 투기꾼들이 이번에는 독일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공격 대상인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평년의 2배 가까이나 되면서 독일인들의 불만까지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메뚜기떼의 공격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 내 부동산을 둘러싼 중국인과 독일인들의 갈등이 첨예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 당 내부 열람용 매체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일부 독일 언론을 인용해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의 부동산 가격은 전통적으로 잘 오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난민들이 많이 입국, 지난 수년 동안 수요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독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탓이었다. 더구나 난민들의 경우는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인해 독일 부동산 시장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주택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급 주택가의 공사 현장. 중국인들의 투기로 인해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제공=찬카오샤오시.
하지만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짧은 2년 동안 상황은 급변했다. 중국의 부호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서면서 일부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기 시작한 것. 특히 프랑크푸르트의 경우는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이 1년 사이에 연 평균 500여채에서 1000여채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를린 역시 비슷한 규모로 늘어났다는 것이 찬카오샤오시가 전하는 독일 언론의 주장이다.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국 메뚜기떼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은 미국, 호주, 캐나다에 주로 집중돼 왔다. 또 최근에는 동남아 각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영국을 제외하고는 중국 부호들이 잘 쳐다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독일의 사례로 볼 때 앞으로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유럽이 주요 타깃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이 경우 유럽의 부동산 가격은 요동을 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프랑크푸르트에 투자 목적으로 중형 주택을 구입했다는 베이징 시민 저우(周) 모씨는 “프랑크푸르트의 부동산 가격은 평방미터 당 7만 위안(元·1190만 원)에 불과하다. 베이징 중심지보다 훨씬 싸다.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투자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중국 메뚜기떼들의 독일 공습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충분히 가능하다. 중국의 양식 있는 인사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 “제 버릇 남 절대 못 준다. 메뚜기떼들의 공습이 사실인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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