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중국인들이 직접 체감하는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과거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좋아졌다고 단언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삶의 현실이 이상과는 너무 괴리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특히 이런 현실은 젊은 층일 경우 더욱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진짜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정말 그런지는 역시 삶의 질을 가장 기본적으로 대변하는 주거 문제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와 선전 등 도시 임금 생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대체로 4000 위안(元·68만 원) 전후에 이른다. 중국 물가가 그래도 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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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에서 그치면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인들의 대부분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지원한다. 하이누(孩奴·자녀의 노예)라는 말이 생겨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상황이 이러니 처누(車奴·자동차의 노예), 카누(신용카드의 노예) 등의 신조어도 별로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사회 분위기는 저절로 형성된다. 몸이 아파도 병원 한번 가보지 못하는 중국인들이 부지기수인 것은 괜한 게 아니다.
평균 수명 80세, 1인당 GDP 1만 달러의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때가 곧 다가온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금 중국인들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균 수명 80세가 넘는 게 중국에 대한 저주라는 일부 중국인들의 말을 절대 엄살로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