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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의 상전벽해, 끝없는 가치 추락에서 급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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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8.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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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더 평가절상될 듯
중국 위안(元)화가 이상하다. 한때는 가치가 끝없는 추락에 직면, 위기에 처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자아냈으나 지금은 급격 반등으로 오히려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베이징 금융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올해 들어서의 환율 변동이 무엇보다 잘 증명해준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중국의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절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속적인 평가절상의 압력이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1 달러 당 7 위안 돌파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위안화가 너무 고평가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을 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평가절하를 용인했던 탓이다.

환율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보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1 달러 당 7 위안이 아니라 6 위안대로 움직이고 있다. 11일의 경우는 6.6642 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전거래일 고시환율보다 가치가 0.19% 상승한 것이다. 최저점일 때와 비교할 경우는 당연히 이보다 더하다. 5% 가까이 절상됐다.

이처럼 위안화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다 급속도로 반등한 것은 중국 금융 당국이 취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우선 자국 기업들의 대외 투자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본 유출이 억제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역외 시장 개입을 통해 위안화 매도 세력을 구축한 것 역시 이유로 꼽아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환율이 약세로 돌아설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미국이 계속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박을 가하는 현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베이징의 금융 전문가들이 향후 환율이 1 달러 당 6.6 위안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위안화의 강세는 부작용도 많다. 무엇보다 수출 기업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 경우 지금 다시 늘고 있는 외환보유고 역시 점차 축소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금융 당국의 고민이 위안화가 지속적 평가절하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깊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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