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융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올해 들어서의 환율 변동이 무엇보다 잘 증명해준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중국의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절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속적인 평가절상의 압력이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1 달러 당 7 위안 돌파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위안화가 너무 고평가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을 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평가절하를 용인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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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위안화의 가치가 추락을 거듭하다 급속도로 반등한 것은 중국 금융 당국이 취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우선 자국 기업들의 대외 투자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본 유출이 억제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역외 시장 개입을 통해 위안화 매도 세력을 구축한 것 역시 이유로 꼽아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환율이 약세로 돌아설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미국이 계속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박을 가하는 현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베이징의 금융 전문가들이 향후 환율이 1 달러 당 6.6 위안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위안화의 강세는 부작용도 많다. 무엇보다 수출 기업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 경우 지금 다시 늘고 있는 외환보유고 역시 점차 축소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금융 당국의 고민이 위안화가 지속적 평가절하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깊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