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 2.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급등 원인은 채소류와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른데 따른 것이다. 우선 채소류는 폭염·폭우 등 작황여건 악화로 22.5%나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25.9% 올랐다. 특히 배추 가격은 포기당 6895원으로 평년대비 79.9% 올랐고, 무도 개당 2940원으로 54.0% 상승했다. 농산물 전체로는 16.2%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지수는 각각 8.6%, 6.0% 올랐고,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12.2% 상승했다.
석유류 역시 미국 원유재고 축소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3.6% 올라 전월(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8.0%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 상승과 지난해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등으로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7%, 18.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식품은 5.9%, 식품 이외는 2.5% 올랐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올랐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기상호전 등 채소류 수급여건 개선, 전기요금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태풍 등 기상재해나 국제유가 변동 등은 여전히 물가불안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