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솔직히 부정적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런 단정은 수년 전부터 신창타이(新常態·중고속의 안정성장 상태)나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성장 도모)이라는 슬로건이 거의 화두가 돼버린 사실만 봐도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필두로 하는 경제 정책 당국자들이 공급 측면의 개혁을 통한 국유기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다.
|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법한 분위기만 봐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위안화가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초강세를 보이는 게 경제 전반에 훈풍을 돌게 하지 않나 보인다. 여기에 원자재 수요 회복이나 공공 부문의 인프라 투자 확대 역시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정적인 것은 역시 GDP의 20% 전후를 차지한다는 부동산 분야의 여전한 활황이 아닌가 보인다. 또 10월 18일 막을 올리는 당 전당대회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의 존재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당국이 5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경기를 의도적으로 부양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올해 이후가 아닌가 여겨진다. 실제로 외국 언론이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내년 이후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 엔진이 꺼지면서 성장률이 5%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낸 바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이 올해 실적에 착시 현상을 일으켜 구조조정과 부채 축소 등의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경착륙의 위험에도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