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삼성·LG, 1조1400억원 규모 세탁기 수출 어떻게 되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006010000711

글자크기

닫기

최성록 기자

승인 : 2017. 10. 06. 12: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LG전자, 미국 테네시 주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YONHAP NO-2394>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생산공장 조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가전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대형 세탁기로 인해 미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이 같은 판정이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세탁기는 연간 물량으로는 200만대 이상이다. 이를 금액으로는 따져보면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대부분을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LG전자는 태국, 베트남에서 약 80%를, 나머지 20%를 국내 창원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ITC가 이날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조치 때 배제하도록 한 만큼, 삼성전자는 수출 물량 대부분이, LG전자는 동남아 수출분 전체가 세이프가드의 사정권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까지의 ITC의 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게 될 타격을 가늠하기는 힘들다. 이번 판정은 수입 세탁기의 판매 급증으로 미국 산업 생산과 경쟁력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에 그칠 뿐이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이 같은 판단으로 구제조치에 들어가게 될 경우다. 구제조치는 미국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처방으로 관세 부과와 인상, 수입량 제한, 저율관세할당 등이 있다.

그나마 삼성·LG전자 모두 미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어서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되더라도 상당 부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가전공장은 내년 1월 중 가동되는 만큼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악재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역시 2019년 상반기 중에는 테네시주에 가전공장을 가동해 미국 수출분의 상당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생산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현지 공장들은 일정 시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현재 태국·베트남 등에서 생산 중인 물량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새로운 수출처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세이프가드 조치는 또 미국 내 삼성·LG전자 유통망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단 양사는 일단 이달 19일 열릴 ITC 공청회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삼성·LG전자는 공청회를 통해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제품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릴 예정이다.
최성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