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는 6일 “ITC 판정대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삼성전자가 고용하게 될 미국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평소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게 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을 단지 외국 기업이라는 이유에서 처벌하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LG전자는 미국 내 가전 공장을 통해 미국인들을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미국의 무역 규칙이 트럼프 손에 달렸다”는 기사를 통해 “이번 ITC의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TC는 5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 조사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해 자국 가전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세이프가드는 덤핑과 같은 불공정 무역행위가 아니더라도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월풀은 지난 6월 삼성전자, LG전자 세탁기의 미국 내 수입량이 급증해 피해를 입었다고 ITC에 세이프가드 조사를 청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2월께 이번 ITC 판정결과, 구제 조치 공청회·투표 등을 보고 받은 후 삼성전자, LG전자의 세탁기 수입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반도체 패키징시스템 전문업체인 테세라 테크놀로지도 삼성전자와 일부 자회사가 반도체 공정과 본딩(bonding), 패키징 기술, 이미징 기술 등과 관련된 24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지방법원 3곳, 일부 국제재판소 등에 제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