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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은행 대출길 막힌 중·저신용자 대부업체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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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10.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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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별_대출
자료=채이배 의원실, 나이스평가정보
지난 1년간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대출 증가가 고신용자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신용등급별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전체 금융권 대출잔액은 1451조517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6조6470억원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고신용자(1~3등급)의 대출잔액은 979조273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조4782억원 늘어난 반면, 저신용자(7~10등급)는 97조8362억원으로 오히려 8조2617억원 줄었다. 대출자 수도 전체로는 35만1853명이 늘었지만, 이 중 고신용자만 62만1498명 증가하고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는 각각 10만9915명, 14만9936명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과 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은 저신용자(-3조2222억원)뿐만 아니라 중신용자 대출(-4조5793억원)도 줄었다. 고신용자 대출은 1년 전보다 56조379억원 늘었다.

대부업체의 경우는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대출이 각각 11억원, 1604억원 감소한 반면 중신용자 대출은 4386억원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채 의원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에서 대출이 가능했던 중신용자들이 고금리의 대부업체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금리 대출 확대와 중신용 서민을 위한 사잇돌 대출 출시 등 금융당국의 정책적 방향과 다르게 금융권에서는 고신용자의 대출만을 늘리고 있다”며 “중신용자들을 위한 금융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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