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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어급’ FA, 최종 행선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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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7. 11. 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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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지난 9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14차전을 앞두고 롯데 선수단을 방문한 황재균(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지만 각 구단 프런트 간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곧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이에 맞춰 각 구단의 영입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열린 FA 시장에서는 14명에게 총 703억원의 돈이 풀렸다. 이번 FA 시장 역시 황재균, 김현수, 손아섭 등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각 구단은 지갑을 활짝 열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한번 ‘큰 돈’이 풀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KIA와 롯데는 각각 최형우(100억원)와 이대호(150억원)를 영입해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들의 성공을 지켜 본 각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 트윈스와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등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3루수 보강이 절실한 팀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황재균에게 눈돌을 들이고 있다. kt는 이미 황재균 영입설에 휩싸였고 황재균의 전 소속팀인 롯데와 LG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kt가 황재균과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황재균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16년 롯데에서 127경기에 나와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김현수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현수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트레이드까지 됐다. 김현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할 메이저리그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를 원하는 팀들이 많다. 김현수 본인은 아직 행선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롯데의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문규현도 FA가 된다.
이 가운데 손아섭은 미국 진출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손아섭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조회는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다. 그렇다고 미국행을 단언할 수는 없다. 손아섭은 2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가지 거쳤지만 응찰 구단이 한 곳도 없어 무산됐다.
강민호도 각 구단이 탐을 내는 FA다. 현재로서는 롯데 잔류가 유력해 보인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상징성이 큰 덕에 롯데 구단이 붙잡을 가능성이 크다.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도 FA 자격을 얻는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많은 팀들이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인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와 이용규가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투수 중에서는 올 시즌 KIA 통합우승의 주역인 양현종이 다시 시장에 나온다. 그러나 양현종은 KIA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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