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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VOA)가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3가지 주요목적 중 첫번째는 북한의 비핵화이며, 국제사회의 결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영구적인 비핵화에 전념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은 중국에도 위협적일 뿐 아니라 역내 국가의 핵 보유를 촉발할 것”이라며 중국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제안한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의 중지를 의미하는 ‘쌍중단 제안’도 일축했다. 그러면서 ‘쌍중단 제안’은 협상이나 대화 과정의 시작일뿐이며, 북한은 이 때 계속해서 핵 역량과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등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이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멈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쌍중단 제안’을 한 바 있다.
한편,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를 언급하면서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살해된 사건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