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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은 6일 350만 회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와 같은 분단 민족으로서 예멘의 통일과 분단, 내전과 재분단을 반복하는 민족적 비극이 세계사에 보여주는 교훈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예멘은 1990년 전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예멘 공화국과 공산 예멘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통일했으나 예상한 권력 지분을 얻지 못한 공산 예멘에 내전을 일으켜 1만명 희생 후 무력 진압된 바 있다”며 “이념을 달리한 한 민족·두 국가가 ‘선의와 대화’ 만으로 평화 통일을 완성할 수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예멘은 살레 대통령의 30년 장기 독재로 1인당 국민소득 930달러, 50%의 국민이 글을 읽지 못하고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최악의 빈국으로 전락했지만 살레 전 대통령 개인은 한화 66조원에 달하는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며 “개인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부와 요직을 권력자가 독식하는 독재체제가 결코 그 자신은 물론 국민의 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북한의 김정은 독재체제와 관련 “살레 전 대통령이 한때 동지들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을 보며 무소불위 독재권력자 김정은도 역사와 민족 앞에 겸허하게 반성, 평화와 공존번영을 지향하는 세계사의 진운에 협력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예멘의 사례에 비추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선배 세대가 아니었다면 대한민국 역시 오늘의 예멘과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명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안보수호, 국민통합을 사명으로 하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전원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