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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 등 4개 국가가 참가하고 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북한에 1-0으로, 2차전에서 중국을 2-1로 제압하며 2승(승점 6)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뒤 2차전에서 북한에게 1-0으로 승리하며 1승 1무(승점 4)로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1무 1패로 3위, 북한이 2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대표팀의 승리 의지는 강하다. 무엇보다 최근 일본과 맞대결 무승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통산 77차례의 한·일전에서 한국은 40승 23무 14패로 일본에 앞서있다. 그러나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안컵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3무 2패로 열세다.
특히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지난해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2-0으로 앞서가다 일본에 내리 3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신 감독에게는 3차전이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승리를 챙겨 그동안 한일전 부진을 털어내고 올 한해를 기분좋게 마감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은 그동안 12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경기는 1997년 9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 예선전이다. 당시 일본은 외국인 로페스를 귀화시키며 ‘한국 타도’를 외쳤다. 한국은 후반 22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서정원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고 종료 4분 전 이민성의 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고의 ‘도쿄 대첩’을 완성했다.
일본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 대표팀은 대회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대회 최다인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없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최 최초 2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북한전에서 드러난 무딘 공격력과 수비불안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북한전에서 대표팀의 공격은 단순했고 정교하지도 못했다. 밀집돼 있는 북한 수비를 끌어낼 중거리 슈팅이나 크로스를 시도하지 않은 채 좁은 공간에서 패스에 의한 중앙 돌파만을 고집하며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했다.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과 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북한전에서는 상대 공세에 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냈고 중국전에서는 후반 39분과 후반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무서운 ‘뒷심’을 경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