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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계 시즌 각종 대회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희망적이다. 특히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평창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대한민국은 1992년 아베르빌(프랑스) 대회부터 2014년 소치(러시아) 대회까지 총 7차례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0개 등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42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스피드스케이팅 9개, 피겨스케이팅 2개다.
쇼트트랙은 평창 전초전이었던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9·성남시청)이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5개 포함, 총 8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4년 전 소치에서 금·은·동메달 각각 1개씩을 따냈던 심석희(20·한국체대)도 5개의 메달(금3·은1·동1)을 획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최민정은 1차 월드컵에서 여자 쇼트트랙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평창에서 대한민국 첫 올림픽 4관왕 등극의 희망을 쐈다.
남자 쇼트트랙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첫 태극마크를 단 임효준(21·한국체대)과 황대헌(18·부흥고) 등 ‘젊은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임효준은 처음 출전한 1차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경험부족이라는 우려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허리 부상으로 2, 3차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복귀 후 나선 4차 월드컵에서 다시 금메달(5000m 계주)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 역시 4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낼 정도로 기량이 성장했다. 신예들을 앞세운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평창에서 설욕하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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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 보유자인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도 월드컵을 통해 전성기 때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부상 여파로 2년 전 37~38초대까지 떨어졌던 기록은 지난해 12월 열린 4차 월드컵에서 36초54까지 빨라졌다. 이상화는 지난해 열린 7차례 월드컵에서는 강자로 급부상한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게 1위를 전부 내줬다. 그러나 4차 월드컵에서 고다이라와 기록 차를 0.21초까지 좁힌 만큼 평창에서 역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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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썰매의 희망’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은 평창의 강력한 경쟁상대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5차례의 월드컵에서 윤성빈이 3개의 금메달을, 두쿠르스가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반면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이다. 두 선수는 홈 이점이 큰 썰매의 특성을 살려 평창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설상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이상호(22·한국체대)가 선전했다. 그는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에 올랐고 이어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따낸 은메달은 대한민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