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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 회담의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후속 방안의 조속한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외교부 장관에게 남북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친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정목표에 대해서는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한 정책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달려온 2017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았다”며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바로 내 삶을 바꾸는 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정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한해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3%대 성장률을 회복하며 경제 활력을 살려냈다”며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가계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는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재해와 사고가 많았다”며 국민 안전의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얼마나 나아갔나 묻고 있다”며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돼주는 정부가 돼야 하는 의식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안전관련정책에 더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