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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임원 8명과 산별연맹 대표자 24명 등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80분간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운영 파트너인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근로시간 단축, 노동존중사회 구축 등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도 산별연맹위원장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하고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노사정간 대화가 활성화돼야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후 3시에 본관 접견실에서 70여분간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과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도 차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는 근로시간 단축입법 추진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장기투쟁사업장 등에 대한 조기 해결 건의 등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다”며 “노동존중사회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첫 출발은 자주 만나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노동계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미조직·미가맹 노동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남북화해무드에 따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안착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후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1월 중 노사정대표자 회의 출범 등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지도부와의 회동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각각 한국노총이 제작한 벽시계와 ‘전태일 일기 표구본’을 선물로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오찬에서는 노사정 삼자의 화합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삼곡영양밥, 삼색야채된장국, 삼합 등이 나와 이날 회동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