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 할 것"
|
이 3·8민주의거는 2·28 대구고교생들의 민주화 요구 데모와 3·15 마산 부정선거 규탄시위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돼 우리나라 정치 발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기념비적인 시민저항운동이다.
이에 대전충청지역 시민단체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올해 3·8민주의거 58주년을 맞아 의미를 재정립하고 국가기념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도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3·8민주의거 제58주년 기념식’을 지원하고 3·8민주의거를 대전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운영한다.
25일 만난 강윤진 대전보훈청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 6·25전쟁의 호국영웅, 월남전 참전용사, 4·19와 5·18에서 6·10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독립·호국·민주화에 헌신한 분들이 계셨다”며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국가보훈정책이 국정운영의 주요 분야로 자리매김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청장과 일문일답.
-다음 달 1일은 99주년을 맞는 3·1절이다. 대전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1919년 당시 대전은 충청남도 대전군으로, 철도가 놓인 신생 도시였다. 인동장터는 대전역 앞에 위치해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번화가였다. 인동장터는 상설시장과 함께 1일, 6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당시 일제의 탄압에 분노한 나무꾼들이 3월 3일 인동장터에서 만세를 외쳤다.
전국적으로 벌어진 3·1운동의 영향으로 유학자, 상인, 나무꾼 등이 주축이 돼 5일장이 열리는 3월 16일 400여명이 참여하는 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같은 날 유성장터에서도 200여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했다. 보름 후 5일장인 3월 31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그 영향으로 대전과 충청 전역에서 일제에 항거해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4월 1일 천안 아우내에서 일어난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이 대표적이다.”
|
“지난해 8월 29일 이명수, 박병석, 박범계 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이 발의,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3·8민주의거 기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196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불의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인 3·8민주의거는 당초 대전시내 고교생들의 연합 시위형태로 계획됐다. 하지만 사전에 발각돼 8일 대전고등학교 전교생 2000여명이 학교 측의 저지를 뿌리치고 시위에 나섰다. 이어 10일 대전상고 전교생 600여명이 시내중심가에 진출했다.
보문고교는 9일부터, 대전공고는 10일부터 학기말 시험을 앞당겨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시위를 봉쇄했다. 모의 과정에서 4개 고교간부 및 학생대표 24명이 경찰에 감금되는 등 대전시내 모든 고교 재학생들의 참여가 계획돼 있었다는 점에서 ‘3·8민주의거’는 대전시내 고교생들의 연합시위를 개념화해 3·8민주의거로 규정됐다.
대전보훈청은 3·8민주의거를 기리기 위해 3·8학생 백일장, 4·19혁명의 진원지 헌화행사, 3·8과 4·19 기념 시낭송회, 3·8푸른음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3·8민주의거를 대전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4월 14일 계족산 황토길에서 3·8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대전보훈청이 추구하는 보훈의 의미는 무엇인가?
“충청도는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다.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독립선언서가 배포되자 대전·충청지역에도 곧바로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이 각 지역에서 일어났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위해 항거하신 수많은 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에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격변하는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 건립을 위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희생한 분들이 계신다.
대전보훈청은 국가의 존립과 안위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보훈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오는 3·1절 아침에는 모든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찾았고, 어떻게 지켜냈고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