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南 “실망스럽지 않은 결론” 北 “만족한 합의”…남북정상회담 성사되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306010002432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3. 06. 17: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180306_bh_003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김 위원장 오른쪽)도 함께 참석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북 특사단 파견이 지난달 10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형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당시 문 대통령이 전달받은 평양 초청장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심도있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특사단은 지난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비핵화 등 당면 현안이 모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다른 의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접근 가능했던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서는 남북 양측이 큰 이견이 없었던 만큼 ‘큰 틀’에서의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김 위원장이 지난달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여동생 김 부부장을 통해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제의하고 문 대통령도 “여건을 만들어서”라며 조건부 수용을 하면서 남북 모두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남북 모두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했을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와 북한 측 모두 6일 오전부터 전날 있었던 대북 특사단과 김 위원장 간 면담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있었음을 강하게 암시한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합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망스럽지 않은 결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내놓았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보도를 통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밝혔다.

당초 특사단이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측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북·미 대화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인 비핵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북한이 그동안 남측 인사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조선노동당 본관을 회담장으로 제공하는 등 김 위원장의 파격적 환대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 5명이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며 “남측 인사의 노동당 본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는 7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석특사 자격으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진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회동에 이어 이번 주말쯤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