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보도사진전 찾은 문 대통령…5·18 유족 사진 보며 “여러 역사적 의미 담겨” 소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402010001394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4. 02. 19:1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올해의 사진상 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을 찾아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의 안내로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밖에서는 안 보였는지 모르겠는데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이 분이 진짜 이 때는 (제게) 기대서 펑펑 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을 찾아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한 ‘5.18 유족 안아주는 문대통령’을 관람한 후 “이 사진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목포 신항만에 접안해 있는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찍은 ‘수면 위로 드러난 진실은’ 등 출품작들을 관람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뉴스 인물(People in the news) 부문 최우수작인 ‘헤어롤 출근…얼마나 재판에만 집중했으면’에 등장하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은 기자는) 헤어롤을 보고 찍었을까요?”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었던 지난해 3월 10일 아침 긴장한 탓에 머리에 핑크빛 헤어롤을 꽂은 채 청사로 출근하는 이 전 권한대행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빗속 폐지 줍다 주저앉은 노인’을 지켜본 후 “이 사진 자체만 해도 폐지를 줍는 노인의 고단함과 이 정도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주저앉은 모습, 과연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싶은 기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다 나타났다”며 “게다가 치매 실종 신고됐던 분이라고 하니까 치매에 대한 국가책임이 다시 한번 절실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후 지난해 12월 중국 순방 당시 충칭 임시정부청사 계단에서 수행원과 기념촬영을 한 사진과 1945년 당시 임정 요인들이 찍은 사진이 대비되게 나란히 배치한 작품인 ‘그날처럼’에 직접 사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이번 사진전 대상 수상 작품인 ‘올림머리 푼 박 전 대통령’은 관람하지 못했다.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 입구 앞에 취재기자들이 몰려 있는 탓에 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데다 이날 작품 안내를 맡았던 이동희 사진기자협회장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사진기자)협회장으로서 1년에 한번 열리는 사진전 자체를 부각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고,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사진 때문에 논란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전시된 사진 250여점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것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도 설명을 생략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