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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순직 조종사 유가족 위로…“남편·아들 잃은 슬픔,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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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4.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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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공군조종사 가족 위로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최근 순직한 F-15K 조종사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여사가 청와대 본관 인왕산에서 순직 F-15K 조종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순직 조종사 부인회 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야 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곧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나 평화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이런 슬픔을 덜 만들게 되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순직 조종사 부인회(순조회) 회장이며, 85년에 순직한 김병윤 중령의 부인 강성희씨는 “순직 조종사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초청받은 일은 처음”이라며 “아무리 오래 지나도 그 날의 사고는 엊그제 일 같다. 그러나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고 순조회에서 서로 위로해 주다 보면 살아갈 힘이 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월 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경북 칠곡에서 작전임무 중에 순직한 박기훈 대위의 어머니 신현숙씨는 “사고 전날 통화했던 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이야기들이 잊혀지질 않는다”며 “아들의 부재가 아직은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지난 2006년 수원기지 어린이날 기념 블랙이글 에어쇼 임무 중 순직한 김도현 소령의 아내 배수연씨는 “남편을 잃은 자신의 슬픔보다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의 슬픔이 더욱 큰 것 같다”며 “슬픔은 다른 것들이 채워주기도 하고 다른 무언가로 이겨내기도 한다”고 다른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예와 헌신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예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내 남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더욱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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