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오는 11월부터 대이란 제재 강화를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주요국들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중국이 이를 단호하게 거부할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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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중국 은행들이 이란의 원유를 수입할 경우 대미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이 미국과 금융 거래가 없는 은행들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동원한다면 미국으로서는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중국은 불이익을 당하게 되더라도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대중동 무역에 종사하는 중국의 개인 사업가 퉁밍원(童明文) 씨는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미국의 압박으로 오랜 거래를 끊을 상황이 아니다. 더구나 미국은 마땅한 보복 방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라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대중 압박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자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ZTE(中興·중싱통신)가 이란과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당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목도하는 등 호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미국의 요구대로 ZTE가 급거 경영진을 교체하는 현실 역시 받아들여야 했다. 한마디로 온갖 수모를 다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 국면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게다가 ZTE 학습효과까지 향후 미국의 공격을 막는 대응 방안들에 적용한다면 중국은 큰 위험에 직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짜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할 경우 미국으로서는 지금과는 다른 획기적인 압박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