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한자릿수 경쟁률, 미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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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아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현재 서울 25개구 전역과 경기도 과천·분당, 세종시, 대구 수성구 등 29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24회 이상 납입)이 지나고 세대원 모두가 5년 내 아파트 당첨사실이 없어야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들 지역 아파트에는 분양마다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고, 특히 서울·과천 등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시세차익이 큰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더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지난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자이’(개포8단지 재건축)에는 1245가구 모집에 3만1400여명이 청약(평균 청약경쟁률 25대 1)했다. 이 단지는 청약 규제뿐 아니라 중도금 대출이 막혀 7억원 이상을 스스로 조달해야함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79.9대 1, 마포구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도 평균 49.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4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평균 109.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월 청약자를 받은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는 평균 8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점유 경쟁이 치열한 상위 단지로 꼽힌다.
이 외에 올해 5월 분양한 ‘하남 미사역 파라곤’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아니지만 분양가 상한제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9대 1에 달했다.
반면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지방의 상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14.23대 1)을 한참 밑도는 한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특히 제주는 0.15대 1로 가장 낮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개발호재가 있고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서울 등 특정지역 분양시장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양극화는 더 커지고 있다”면서 “울산, 경남 등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곳은 미분양 증가, 미입주로 인한 문제가 더 커지지 않도록 규제의 강도를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