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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전사’ 이주영 “내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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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8. 08. 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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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상반신
이주영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은 남녀 선수가 함께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올 여름 무더위로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주영(37·여)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02년 시작 당시 경정은 남자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경주의 다양성과 시대적 흐름에 따라 2004년 경정훈련원 3기부터 여자선수를 선발했다. 이주영도 이때 경정에 입문했다. 당시 여자선수들은 1년이라는 짧은 교육을 마치고 실전경주에 투입된 터라 남자선수와 거친 몸싸움에서 번번이 밀리며 순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주영은 달랐다. 전반기 23회 출전 중 1착 11회, 2착 3회, 3착 4회로 평균 스타트 0.36, 평균 착순점 7.39, 연대율 60.9%, 삼연대율 78.3%를 기록하며 경정의 새로운 ‘여풍’을 불러 일으켰다. 후반기에도 그는 1착 5회, 2착 4회, 3착 8회를 추가하며 데뷔 무대를 마쳤다.

2년차인 2005년에는 총 81회 출전 중 평균 스타트 0.28, 평균 착순점 6.53 연대율 45.7% 삼연대율 66.7%를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하이런 기록인 26승을 챙겼다. 이 기간 여왕전 2위와 함께 여자선수 최초로 쿠리하라배 결승전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07년에는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주영 시대’를 열었다.

이후 결혼과 함께 경정장을 떠났던 이주영은 올 시즌 복귀해 다시 한번 과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32회차(8~9일)까지 이주영은 평균 스타트 0.28, 평균 착순점 7.44, 연대율 60%, 삼연대율 75.6%을 기록하며 1착 14회, 2착 13회, 3착 7회의 성적으로 다승 1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9일 15경주에서는 심상철, 이태희 선수를 제압하고 1착에 성공해 총 그랑프리 포인트(GPP) 205점으로 이태희(315점), 심상철(210점)선수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 또 여자선수 중 개인 통산 150승으로 박정아(3기) 256승, 손지영(6기) 172승, 안지민(6기) 158승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주영은 확 트인 경주시야를 토대로 찌르기 전개가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만 주도적인 스타트 승부를 통한 휘감기 전개가 미흡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노련한 경주운영을 펼치는 선수인 만큼 올 시즌 눈부신 활약과 함께 마지막 그랑프리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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