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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못지않은 공격성 ‘땅벌’ 주의보…검은색 옷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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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8. 09. 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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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일 땅벌의 공격성을 최근 실험한 결과, 땅벌이 검은색에 공격적이고 사람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대상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6년 한국에서 가장 흔한 털보말벌과 외래종 등검은말벌, 2017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수말벌의 실험에 이어 올해 9월 땅벌을 대상으로 공격 색상, 거리, 공격 부위 등 공격성향을 실험했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땅벌은 벌목 말벌과에 속한 곤충으로 땅벌(Vespula flaviceps), 참땅벌(Vespula koreensis koreensis) 등 6종이 서식하고 있다.

참땅벌 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땅벌집 주변에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의 털뭉치로 진동 등의 자극을 줘 공격성향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땅벌은 장수말벌처럼 검은색과 짙은 갈색에 강한 공격성향을 보였지만 흰색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땅벌이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로 다른 말벌들처럼 천적인 곰, 오소리, 담비 등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제초작업을 할 때는 흰색 작업복과 등산화 및 각반을 착용하는 것이 땅벌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지적이다.

땅벌집 주변에 사람의 발자국 등으로 진동이 발생되면 땅벌 수십 마리가 벌집 밖으로 나와 무릎 아래의 다리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따.

가을철 밤이나 도토리를 줍기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 낙엽으로 덮여있는 숲 속에서 머리를 숙이거나 막대기로 땅속의 벌집을 건드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정종철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연구부 팀장은 “땅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절대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자리를 20m 이상 빠르게 벗어난 후 배낭이나 옷 속을 파고든 나머지 땅벌을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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