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구상 강력 모멘텀, 최대 성과
교황 "방북 초청장 오면 무조건 응답, 나는 갈 수 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멈추지말고 나아가라…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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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에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교황과의 만남은 향후 남·북·미 등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로의 전진에서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길로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관철될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 지지한다”면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교황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38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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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교황과 면담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 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어려운 고비마다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또 새겼다”면서 “그 결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먼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개인적으로는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로서 존경하는 교황을 직접 뵙게 돼 큰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밝혀온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역사적인 만남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신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께서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히 맞아 주시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축복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 주셔셔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한국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고 회고했다.
청와대는 교황과의 면담 내용은 비공개가 관례이지만 사전에 바티칸과 협의를 거쳐 면담 주요 내용을 공개키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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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이날 교황 예방 일정은 오전 11시 59분께 베드로 광장을 가로 질러 캄파네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교황청 경호 선도차의 모터게이터 안내를 받아 12시 정각에 교황궁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교황청 안에 있는 간스바인 궁정장관(궁내원장)의 영접을 받고 도열한 교황의장단과 인사를 나눴다. 교황궁은 성 베르도 대성당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교황궁 트로네토룸(Tronetto·작은 왕좌의 방)에서 교황을 만나 첫 인사를 나누고 교황 서재로 들어가기 전에 서재 입구에서 교황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본격적인 교황과의 예방에는 배석자 없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대전교구 소속 한현택 신부가 통역을 맡았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교황궁 ‘배우자의 방’에서 단독 예방 동안 대기했다.
교황 예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 측 수행원들과 함께 준비해 간 선물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선물로 준비해 간 최종태 작가의 성모마리아상과 예수 그리스도 부조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으로부터 성덕과 복음, 기쁨, 생태보호에 대한 교황의 책들과 올리브 나무 가지 등을 선물받았다. 교황은 한국 측 수행원들에게도 비둘기 모형과 묵주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교황·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마지막으로 접견을 마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인 피에트르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과 회담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만남 내용을 설명하고 한·교황청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교황청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저녁(현지시간) 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가 열리는 벨기에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아셈 정상회의와 영국과 독일, 태국, 유럽연합(EU)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