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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피살 관련 사우디 정부 인사 비자 취소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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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0. 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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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피살 후 21일만 미국 첫 처벌조치
폼페이오 국무 "이번 처벌, 미국의 마지막 처벌 아닐 것"
트럼프 "사우디 은폐, 역사상 최악"
펜스 "대통령, CIA 보고 청취 후 대응"
폼페이오 사우디 왕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에 착수했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맘마궁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리야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에 착수했다.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피살된 후 21일만에 나온 미국의 첫 처벌조치다. 미 행정부는 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슈끄지 피살에 책임이 있는 일부 사우디 관리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처벌은 미국의 마지막 말(조치)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은 언론인 카슈끄지를 침묵시키기 위한 이런 종류의 무자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우디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공유한 전략적 이익을 변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건에 사우디 왕실·정보기관·외무무 관계자 등이 관여했다면서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비자 취소 조치에 나선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면면은 밝히지 않았으나 인원은 21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한 사우디 정부의 은폐 시도에 대해 “그들은 작전을 잘못 세웠고, 작전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최악의 은폐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은폐는 역사상 최악의 은폐”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對) 사우디 무기 판매중단 주장에 대해선 “우리 자신을 아프게 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네바다주(州) 중간선거 지원 유세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와 체결된 무기 거래에 대해 “100만 개도 넘는 일자리가 걸려 있는 문제”라며 “주문을 취소하는 건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 그들보다 우리에게 훨씬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카슈끄지 피살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에 대한 폭거”라며 “잔인한 살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나 헤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카슈끄지가 실종된 터키를 방문해 물증을 살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헤스펠 국장의 귀국 보고를 청취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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