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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어쩌면 퀄리파잉 오퍼가 다저스엔 도박이 될 수 있다’(MLB닷컴)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에게 1년 1790만 달러(약 204억원)를 제시했다. 이제 류현진의 결정만 남았다.
QO는 원 소속팀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책정된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1790만 달러다.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이면 다저스와 1년 더 함께한다. 거절하면 FA 시장에서 30개 전구단을 상대로 협상이 시작된다.
다저스의 제안은 당초 기대와 비교하면 긍정적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매체 팬사이드는 FA 자격을 획득하는 류현진의 몸값을 700만~1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수술과 부상 전력 탓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가 1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QO를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번 제안은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연봉이 약 780만 달러인 것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내년 만 32세가 되는 류현진에게는 다저스와 다년 계약이 가장 안정적이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가 다년계약을 이끌어낼 최적기가 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술과 부상 전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각 구단들이 류현진과 다년 계약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류현진이 FA를 선택했다가 자칫 ‘FA 미아’가 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이번 오프시즌 7인의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 중 지난해 마이크 무스타카스, 랜스 린, 그렉 홀랜드와 같은 운명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유일한 선수”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QO를 거절한 뒤 시장에 나왔다가 모두 3월에야 겨우 QO보다 적은 액수로 1년 계약을 맺었다.
결국 류현진이 올해 QO를 받아들이고 내년 시즌 전성기의 모습을 보인 후 내년에 다시 FA시장에 도전해 장기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류현진도 앞서 ‘다저스에 남고 싶다’고 밝혀 온 만큼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QO보다 금액을 낮춰 다저스와 다년 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든 다저스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