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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이민자 500명 도착, 미 남부 샌디에이고 국경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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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1.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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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관국경보호국, 샌이시드로 도로 및 보행자 다리 양방향 폐쇄
미, 중남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 도착 대비, 추가 인력 배치
멕시코 국경도시 도착, 이민자들 시위 벌여
XINHUA PHOTO WEEKLY CHOICE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는 25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사이의 가장 큰 육로 국경 중 하나인 샌이시드로의 도로와 보행자 다리를 양방향 모두 폐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찍은 샌디에이고의 국경 장벽 뒤에서 이민자들이 서 있는 모습./사진=샌디에이고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남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 간 국경을 폐쇄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는 25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사이의 가장 큰 육로 국경 중 하나인 샌이시드로의 도로와 보행자 다리를 양방향 모두 폐쇄했다.

이번 폐쇄는 중미 이민자 약 500명이 멕시코 연방 및 지방 경찰의 봉쇄를 넘어 티후아나 인근 미국 국경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실제 티후아나로 몰려든 중미 출신 이민자 수백 명이 이날 자신들의 조속한 미국 망명 신청을 압박하려고 멕시코 티후아나와 접한 미국 샌디에이고 국경을 향해 시위를 벌였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민자들은 이날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국제 노동자들이다”는 구호를 외치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다.

플라스틱 보호 장구를 착용한 멕시코 경찰이 미국 국경 검문소 앞에서 행진하던 이민자들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부 이민자 남성들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수로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자 미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쏘며 저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이민자 행렬에는 남녀 성인뿐 아니라 많은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미 CNN방송이 전했다.

CNN은 정상적인 국경 통과가 봉쇄된 이민자들은 철도가 통과하는 화물 지역으로 향했다며 이들이 미 국경 장벽으로부터 수 미터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미·멕시코 양측에서 계획된 복수의 시위 때문에 국경 검문소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미 당국은 “CBP 관리·국경순찰대 요원·공군 및 해병대 군인들이 티후아나에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도착할 것에 대비해 최근 미 전국 여러 지역으로부터 샌디에이고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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