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는 2016년 처음 문을 연 ‘시코르’부터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만든 ‘연작(YUNJAC)’까지 선보이는 등 제조부터 유통까지 영역을 넓히며 뷰티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가 K뷰티 시장을 견인했다면 신세계가 가세하며 뷰티업계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단순 제조업체와 달리 신세계는 백화점 등 유통채널뿐 아니라 오랜 영업전략과 판매 노하우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뷰티사업군의 확장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근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면세점 사업의 시작으로 더욱 날개를 달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 매출 229억원에서 올해 말 1000억원을 바라보며 K뷰티 흥행의 중심에 서 있다. 200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 화장품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디비치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새롭게 론칭한 ‘연작’은 과학기술로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의 독자 기술로 한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실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매장을 열고 아시아와 미국·유럽 등에 진출해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대체로 울타(Ulta)나 세포라(Sephora)와 같은 대형 화장품 전문 매장 등 오프라인 유통점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는 신세계가 만든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CHICOR)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코르는 체험형 콘텐츠와 남다른 상품 기획력으로 단기간에 젊은 고객을 빨리 흡수했으며 2016년 12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주력 뷰티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시코르는 2018년 10월 현재 목표 대비 매출 1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올 한해에만 9개에 달하는 신규 점포를 오픈했고 현재 17개의 점포 수를 내년까지 총 40개 이상으로 끌어올려 신세계백화점의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면세점은 신규 면세점 중 가장 많은 30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갖추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K뷰티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업계 최초 입점 사례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K뷰티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6년 5월 개점 당시 60여개의 K뷰티 MD로 시작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년 만에 125개까지 그 수를 두배 이상으로 늘렸고, 올해 신세계면세점에서 국내산 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3%로 성장률이 44%에 이른다.
한편 올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11.5%에서 2016년 21.6%로 뛰었다. 제조업 분야의 GDP 증가율이 2016년 3.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6배에 가까운 수치다.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2018년 입점한 화장품 중 8개뿐이었던 K뷰티 브랜드는 2018년 10월까지 20개로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매달 매출 1위 혹은 2위 브랜드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