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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8. 12. 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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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최근 몇 년간 경정에 변화가 많았다. 온라인 스타트 방식(동일선상에서 동시 출발) 도입, 프로펠러 개인 소유제, 1200m·1800m 경주 혼용 시행, 그리도 모터 기력의 변화 등이다.

모터의 기력은 전반적으로 하향화 추세다. 소음 방지 등의 문제로 인해 감응형 장비가 도입된 탓이다. 올 시즌 4월 첫 투입된 모터와 보트의 파워 역시 낮아졌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워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기록도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겨울철 소개항주 기록은 6초대 중반이었다. 최상급 모터는 소개항주에서 6.4초대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 1800m, 3바퀴 완주타임 역시 2014년까지는 1분 40초대 후반에서 1위 기록이 나왔다. 최근에는 1분 52~54초로 늦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경주 운영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은 성적이 하락세다. 빠른 스타트 보다는 안정적인 선회와 운영으로 경주를 풀어나갔던 한진, 사재준, 정민수, 권명호, 나병창 등 경정훈련원 1, 2기 노장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빠른 스타트로 초반부터 경주를 주도하기 보다는 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모터의 파워가 떨어지면서 역전 능력이 떨어졌다. 온라인 경주, 1,200m 경주 등이 도입되면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모든 상황이 선회력보다는 직선력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타트 능력이 중요해졌고 몸무게가 경주에 끼치는 영향도 커졌다. 몸무게가 가볍고 스타트가 빠른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최근 몇 년간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얼마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시상을 위해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을 방문한 쿠리하라 코이치로씨는 “선수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경정 탄생의 1등 공신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변화에 맞춰 기술도 진화해야 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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